탄산음료나 에너지드링크로 갈증을 해소하는 분들 많으시죠? 시원한 한 모금이 주는 짜릿함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혹시 이러한 음료들이 머리카락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미국의 내과 전문의 니나 찬드라세카란 박사는 최근 연구에서 탄산음료와 에너지드링크가 남성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에 따르면, 이들 음료에 함유된 과도한 설탕과 첨가물은 호르몬 균형을 교란시키고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염증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특히 에너지드링크에 들어있는 고카페인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모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중국 칭화대 피부과 연구팀이 18~45세 남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탈모가 있는 남성들은 가당 음료를 하루 한 잔 이상 마시는 비율이 높았으며, 이는 탈모 가능성을 약 42% 증가시켰습니다. 또한 이들은 패스트푸드, 튀김류, 과자, 아이스크림 등의 섭취량이 많았고, 신체 활동이 적으며 수면 시간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적당한 카페인 섭취는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적당한' 양을 전제로 합니다. 지나친 설탕과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탈모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진다고 느끼신다면, 지금 마시는 음료부터 다시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습관과 충분한 수면, 그리고 적절한 운동이 필수입니다. 오늘부터 탄산음료 대신 물이나 천연 주스를 선택해보세요. 작은 선택의 변화가 머릿결 건강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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